어제 강원도 정선에서 참변이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내리막길을 달리던 16톤 화물차가 도로 옆에 있던 건물을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정선군청 소속 교통 통제 직원들이 사무실과 휴식공간으로 사용하던 건물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럭이 밀고 지나간 자리에는 뿌연 연기만 자욱했고, 건물은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20,30대 젊은 직원 2명이 목숨을 잃었고,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화물차 운전자는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실이라면 내리막길에 엄청난 가속도가 붙었을 겁니다. <br /> <br />경찰이 운전자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강원도 정선군에 있는 내리막길 도로. <br /> <br />거대한 화물차가 도로 옆 건물을 들이받습니다. <br /> <br />전혀 속도가 줄지 않은 모습, <br /> <br />희뿌연 먼지가 걷히자 건물이 아예 CCTV 화면에서 사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가 난 건 오전 11시쯤 <br /> <br />석회가루를 운반하던 16톤 화물차량이 도로 옆 조립식 건물을 들이받은 후 인근 하천으로 떨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 당시 건물 안에는 3명이 있었는데 28살 고 모 씨가 숨졌고, 39살 김 모 씨가 골반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. <br /> <br />또 사고 이후 하천으로 떨어지며 실종됐던 38살 나 모 씨 역시 2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숨지거나 다친 3명 모두 정선군청 교통관리사업소 소속 직원들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[정선군청 관계자 : 저희 주정차 단속하는 직원들입니다. 사고 났던 컨테이너는 아마 그분들이 계속 밖에 있는 외근이니까 잠깐잠깐 휴식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사무실에서 마련해준 것 같거든요.] <br /> <br />화물차 운전자 63살 윤 모 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지난해 한 고등학생이 목숨을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극단적인 선택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자식을 잃은 것만으로도 부모는 세상이 무너졌을 텐데, 아들이 떠난 뒤에야 또 다른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바로 아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학교 폭력으로 괴로워했다는 사실입니다. <br /> <br />아들의 친구는 손편지를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'넌 용서했을지 몰라도 난 걔네를 용서 못 해.' <br /> <br />학교 폭력으로 속마음까지 터놓던 친구를 잃었으니, 그 분노와 화가 얼마나 컸겠습니까. <br /> <br />부모만큼이나 큰 상실감이었을 겁니다. <br /> <br />경찰의 조사 결과, 학교폭력은 사실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가해 학생 7... (중략)<br /><br />YTN 안보라 (anbora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100608342177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